“테레자는 인간의 근본적 체험, 즉 영혼과 육체 간의 화해 불가능한 이원성이 급작스럽게 드러난 상황으로부터 태어난 것이다. 한때 인간은 그의 가슴 깊은 속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규칙적인 박동 소리를 듣고 놀라 기겁하며 이것이 무엇일까 궁금해한 적이 있었다. 육체처럼 낯설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물이 자신과 일체를 이룬다고 인간은 생각할 수 없었다. 육체는 껍데기고, 그 안에서 뭔가가 보고, 듣고, 두려워하고, 생존하고, 놀라는 것이다. 이 무엇,…
우리 생각에는 인간을 위대하게 하는 것은, 아틀라스기 어깨에 하늘을 지고 있듯 인간도 자신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베토벤의 영웅은 형이상학적인 무게를 들어올리는 역도 선수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p. 60) 우리는 흔히 영웅을 남보다 뛰어난 능력으로 거대한 일을 이루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나 시대를 바꾼 정치가, 고난을 이겨 낸 위대한 예술가를 영웅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밀란 쿤데라가 『참…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밝고 건강한 모습만을 강요받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웃으면 복이 와"라는 말은 다정한 조언을 넘어, 어두운 감정을 마주한 이들에게 또 하나의 폭력이 되곤 합니다. 긍정과 낙천성만을 우상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슬픔이나 우울, 고통 같은 감정은 빠르게 감추고 치료해야 할 '결함'으로 치부됩니다. 하지만 모든 인류의 유산과 개인의 깊이는 정말 긍정적인 …
경제공동체는 만들 수 있지만 그 경제를 움직이는 가치 공동체를 만들 수 없기에 공동체를 발견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바로 인간의 '사회적 상상'의 발휘가 필요하다. 우리는 쉽게 사람들과 연결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목적과 이익만 명확하다면 언제든 사람들을 모아 하나의 집단을 구성할 수 있다. 계약과 효율, 명확한 보상을 중심에 둔 ‘경제공동체’는 오늘날 사회에서 가장 손쉽게 만들어지는 인간관계의 형태다. 그러나 이익을 매개로 …
파도를 마주하고 선 서퍼처럼, 어려움과 저항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 서퍼는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거센 파도일수록 오히려 정면으로 마주하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논란과 저항이 커질수록 우리는 중요한 고비에 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처럼 큰 파도는 지금 흔들림 없이 결단해야 할 순간임을 일깨워줍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파도의 크기가 아니라 우리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