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마주하고 선 서퍼처럼, 어려움과 저항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
서퍼는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거센 파도일수록 오히려 정면으로 마주하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논란과 저항이 커질수록 우리는 중요한 고비에 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처럼 큰 파도는 지금 흔들림 없이 결단해야 할 순간임을 일깨워줍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파도의 크기가 아니라 우리가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 고비일수록 파도는 더 높아집니다. 그럴수록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합니다. 그래야 균형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희망은 파도가 없는 바다가 아니라 파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데 있습니다. 그런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기다리거나 피할 때가 아니라 바로 이 파도를 타고 넘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이미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금의 거센 파도는 멈추라는 신호가 아니라, 목적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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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는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센 파도가 다가올수록 파도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봅니다. 파도를 외면하거나 등을 돌리는 순간 균형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퍼에게 중요한 것은 파도의 크기가 아닙니다. 파도가 오는 순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다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저항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작은 문제처럼 보였던 것이 어느 순간 커다란 논란이 되기도 하고, 주변의 반대와 비판 때문에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스스로 의심하게 되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하지만 바로 그런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왜 이 길을 선택했는가.
논란이 커졌다는 이유만으로 잘못된 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저항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멈춰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저항도 커집니다. 익숙했던 질서가 흔들리고 기존의 방식이 바뀌기 시작하면 그 변화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개혁과 변화의 과정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실제 변화가 시작되고 이해관계와 관행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말로 동의했던 변화가 자신의 익숙함과 이익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순간 저항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혁의 마지막 고비일수록 파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무조건 앞으로 돌진하는 용기가 아닙니다. 서퍼가 파도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자세를 조정하듯 우리 역시 현실을 냉정하게 살피고 방향을 점검해야 합니다. 잘못된 판단이 있었다면 고치고, 놓친 사람이 있다면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방향이 옳다는 확신이 있다면 두려움 때문에 물러서서는 안 됩니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이 선택한 이유를 잊지 않는 태도인지도 모릅니다.
파도가 높을수록 중심은 더욱 중요합니다.
변화의 과정에서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처음 세웠던 목적을 기억하는 일입니다. 무엇을 이루기 위해 시작했는지, 누구를 위해 변화하려 했는지, 우리가 지키려고 했던 원칙이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목적을 잃으면 저항에 흔들립니다.
그러나 목적이 분명하면 저항 속에서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희망은 아무런 파도도 없는 잔잔한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정한 희망은 파도가 있는 바다에서 드러납니다. 상황이 어렵고 미래가 분명하지 않아도 자신이 지켜야 할 가치와 방향을 붙들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때 희망은 힘을 갖습니다.
희망은 모든 일이 잘될 것이라는 막연한 낙관이 아닙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거센 파도를 만나면 그것을 멈추라는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모든 파도가 후퇴하라는 신호는 아닙니다.
어떤 파도는 오히려 중요한 지점에 도달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별다른 저항이 없었던 일이 갑자기 큰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면, 어쩌면 변화가 실제로 기존의 구조를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두려움에 휩싸여 방향을 잃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 다시 확인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미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마주한 거센 파도를 단순히 장애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이 파도가 우리에게 묻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이 길을 계속 갈 것인가.
처음의 이유를 아직 기억하고 있는가.
어려움 앞에서도 그 원칙을 지킬 수 있는가.
서퍼는 파도가 사라지기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파도를 바라보고, 몸을 낮추고, 중심을 잡고, 결국 그 파도를 탑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순간, 피한다고 사라지지 않는 문제, 결국 정면으로 마주해야만 넘어설 수 있는 고비가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파도가 작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힘입니다.
지금의 거센 파도가 반드시 실패의 신호인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가 목적지에 조금 더 가까워졌기 때문에 만나는 파도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시 묻고, 다시 중심을 잡아야 할 때입니다.
파도를 두려워할 것인가, 아니면 파도를 타고 넘어설 것인가.
희망은 파도가 없는 곳에 있지 않습니다.
파도 속에서도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잃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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